나무 잘 타는 원숭이, 그럼 달팽이는?

제가 본 필리핀 달팽이는 한국 달팽이보다 큰 것 같습니다.

열대지방이라 큰것도 있겠지만 달팽이 종류가 다른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달팽이가 대문에 하루 종일 붙어 있어서

우기철에 가장 왕성한 필리핀의 달팽이 제목으로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http://blog.daum.net/somang365/406)

 

정말 우기에는 달팽이가 너무 많아서 좀 그렇습니다.

요즘에는 그때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습니다.

 

얼마나 많으면 화단에 있는 화초들이 죽을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왜 말라서 죽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저녁에 달팽이들이 잎을 갈가 먹어서 말라 죽은 것입니다.

그래서 순찰 경비를 세우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저녁에 해가 떨어지고 8-9시 쯤에 화단을 둘러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달팽이 밭이었습니다.

역시나 달팽이가 군단을 이루고 화초를 갈가 먹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마리 한마리 잡아서 감옥에 넣으려다가...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귀향을 보냈습니다. 숲속으로 공중 투하 했습니다. ㅎㅎ

아마도 그곳에서 잘 살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야밤에 오는 달팽이는 ... 1인 순찰이기 때문에... 야간에는 경비가 없습니다.

매일 매일 아침 저녁으로 달팽이를 잡아 공중 투하 했더니...

이제 화초들이 다시 살아 나고 있습니다.

아마도 우기가 끝나고 한달은 더 공중투하를 해야 화단이 원상회복되지 않을까요?

 

 (손가락 추천 버튼을 눌러 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럼 달팽이는 땅에서만 사느냐? 아닙니다.

나무로 올라서서 잎을 갈가 먹습니다.

 

  2m 정도의 나무에 매달려 있는 달팽이입니다.

원숭이가 나무에 오르는 높이보다 달팽이게는 훨씬 높은 곳입니다.

 

 여기도

 

 저 높은 곳에도

 

 

나무 가지에 위장을 잘하고 있습니다.

 

너무 열심히 갈가 먹다가 해뜨는 것도 모르고...

이제 내려갈 수 없어 하루 종일 나무에 매달려 있습니다.

저녁에는 내려갑니다.

어쩌면 나무에서 사는 달팽이도 있겠네요. ㅋㅋ

 

이제 달팽이가 싫어 집니다.

집에서 달팽이 한두마리 키우는 것은 정서적으로 좋다고 하지만,

이곳은 문만 열고 나가면 달팽이 천지니...

골목길 자동차에 익사한 달팽이는 보기 좋지 않습니다.

달팽이 시체로 인해 파리떼가 윙윙거리고, 고양이들은 야간 식사를 하고, 이제 달팽이가 싫어집니다.

 

뭐든지 과하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제도 4마리 공중 투하하고 일과를 마쳤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티스토리 툴바